셀트리온, 우려보다 잠재력에 주목…목표가↑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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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셀트리온에 대해 합병 관련 우려 등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이제는 우려보단 잠재력이 주목해야할 시기라고 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 계약 공시 금액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1660억원을 기록했다"며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총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재고자산 부담으로 기존보다 공급계약 규모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4분기 실적은 매출 3547억원, 영업이익 4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44.4%, 81.4%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위 연구원은 "소멸 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거래 정지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16% 상승했다"며 "코스피200 내 셀트리온 합병법인의 비중 증가로 수급이 개선됐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헬스케어 섹터 강세가 단기간 주가 상승 요인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는 합병법인이 출범하는 첫해로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해"라면서 "짐펜트라 미국 매출 2380억원을 포함한 합병법인의 24년 매출은 3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지만 재고자산 부담으로 매출원가율은 48%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반기에 최대 4000억 원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영업권 감가상각비가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에 합병법인의 이익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확인될 것"이라면서 "오는 12일에 상장되는 신주 약 7400만 주도 단기간 주가 희석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위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 짐펜트라 직판 실적에 주목하고 있는데, 셀트리온 기업가치에 짐펜트라 2~5년차 미국 매출의 현가 13조6000억원을 비영업가치로 추가한다"며 "이익과 정비례하게 주가가 올라갈 시점은 올 3분기부터지만 주가는 실적에 선행한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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