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시지·음성 인식 등 핵심기능에 생성 AI 도입
이통3사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에 명품백까지 등장
애플, 홍대스토어 오픈·아이폰15프로 공시지원금↑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 스피어에서 지난 8일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티징 영상이 공개되는 모습.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의 핵심 인공지능(AI) 기술을 담은 신규 플래그십 단말 ‘갤럭시S24’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이 다시 한번 세계 최초 AI폰 타이틀을 거머쥘 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통3사가 다양한 경품을 내건 사전예약 알람 이벤트를 진행, 경쟁사는 공시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며 견제에 나서는 등 이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갤S24)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18일 오전 3시다.
갤S24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능도 대거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키워드는 ‘온 디바이스 AI’다. 인공지능과 디바이스가 결합된 형태로, 외부와 연결하지 않아도 디바이스 자체에서 AI가 직접 구현되는 기술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실시간 통역 전화 서비스 ‘AI 라이브 통역 콜’,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진 편집, 문서 요약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S24 공개에 맞춰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8일까지 사전 예약에 대한 알림을 신청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알람 신청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쿠폰을 제공하거나 경품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SKT는 T다이렉트 또는 에이닷으로 사전 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네이버페이 1000~2000원을 증정한다. 19일부터 31일까지 사전 예약 후 개통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별 120개를 증정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KT도 사전 예약 알림 신청자에게 추첨으로 네이버페이 3000원을 준다. 또 사전 예약 종료일까지는 갤럭시 마니아를 인증하고 사전예약 후 실제 개통한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삼성 모바일 포토 프린터와 추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삼성 제트봇 AI, 갤럭시워치6, 갤럭시 버즈 프로2 등도추첨으로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뉴 갤럭시 알림 이벤트를 메인 이벤트에 띄웠다. 우선 선착순 1000명에게 2만원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응모권‘ 행사도 진행한다. 경품으로 보테가베네타 가방(1명), 에르메스 스니커즈(1명), 고야드 지갑(1명), 해밀턴 시계(1명) 등 100만원대를 넘는 명품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갤S24의 사전 예약은 이통3사의 사전 예약 알림 신청 기간이 끝나는 다음날인 1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이달 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이달 20일 서울 홍대에 애플스토어를 연다. 삼성홍대와 근접한 위치에 시기도 갤럭시 언팩과 겹치는 등 삼성 안방인 한국 시장에서 견제구를 던진 모양새다.
이밖에 갤S24 출시를 앞두고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15시리즈 공시지원금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제품 출시 이후 처음으로 SKT가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15프로맥스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5만7000~13만8000원에서 29만~47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LG유플러스도 두 제품의 공시지원금을 공시지원금 구간을 8만7000~22만9000원에서 25만9000~45만원으로 변경했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