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은 중요한 시장···제품 기술력 자신"
▲김서영 로보락 한국마케팅 총괄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4’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김 총괄은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만나 "로보락의 탁월한 물걸레 청소 기능과 진공청소 올인원 기능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로보락은 2014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바이두 등 글로벌 출신의 기술자들이 모여 설립한 중국의 글로벌 청소가전 전문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등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한국을 포함해 대만, 태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스웨덴, 루마니아 등에서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로보락은 올해 CES에 5년 연속 참가해 올해 소개될 신제품들을 관람객들에게 미리 알리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 ‘IFA 2023’에 참가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 총괄은 "플래그십 모델로는 한국 시장 상황에 맞게 물걸레 청소기능을 더욱 향상시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제품은 구석까지 꼼꼼한 청소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로보락이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로보락은 단기간 매출 향상을 일으키는 세일즈 마케팅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들과 소통하는 것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한국에서) 제품 광고 노출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고객 친화형 캠페인 등 소통 접점을 넓혀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두고있다"고 말했다.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도 충분히 내비쳤다. 김 총괄은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업계 최초로 ‘오토 리프팅’ 기능을 개발다"며 "기존 로봇청소기는 물걸레 청소 시 카펫이나 러그를 모두 치우고 청소를 해야 했으나 카펫감지 센서와 물걸레 거치대를 자동으로 들어올리는 오토 리프팅 기능으로 더욱 편리한 청소가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스로 먼지를 비우고 세척하며 리필하는 멀티 도크 뿐만 아니라 음파 물걸레 진공 청소기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은 "로봇청소기의 경우 자동 원격 조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하드웨어적 기술과 더불어 제품 사용 시 시스템 에러나 버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가전제품은 애프터서비스(AS)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로보락은 타사 글로벌 브랜드와 다르게 AS 비율이 1~2% 내외일 만큼 적다"며 "국내에서도 콜센터 기술 지원팀을 직접 운영하고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상담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편하게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한국에 특화된 AS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괄은 "로보락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뿐 아니라 오프라인 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과 이마트, 코스트코, 아이나비 직영점 등 총 330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며 "최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에 매장을 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로보락이 진출해 있는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프리미엄 라인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로봇청소기, 아쿠아 청소기 등 스마트한 청소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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