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1분기 3만3,000여 가구 분양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2 15:14

재무안정성 높은 대형건설사 공급 대거 앞둬
전년 동기比 3배 가까이 증가… 역세권, 대단지 특색

송내역 푸르지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주경 투시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중견건설사의 워크아웃 소식이 이어지는 등 건설업계에 부동산 PF 위기론이 화두에 오르면서 재무안정성이 높은 대형건설사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도급순위 10위 내 대형건설사는 전국 41곳에서 4만9864가구(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만293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됐던 1만1024가구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7212가구 증가한 수치다.

건설사들이 4월 총선 전에 정당계약까지 마치기 위해 연초에 공급을 쏟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만1067가구이며, 지방광역시 8695가구, 기타시도 1만3171가구 등이다.

업계는 부동산 업계 전반에 PF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어, 대형건설사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대형건설사는 중소건설사와 비교해 안정적인 자금력을 갖춘 데다 기술력,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대형사와 중소건설사 간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형건설사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02대 1인데 반해 중소건설사 아파트는 9대 1이었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 부동산 PF 위기론으로 수분양자나 주택사업조합원들은 각 시공사 경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며 "부동산 PF 위기론이 확산되기 전에도 대형건설사 아파트 선호현상이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자금력과 신용도가 우수한 대형건설사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339번지 일원(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신반포4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메이플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수원시에서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1월, 경기도 이천시 안층동 일원에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월,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일원에 ‘더샵금정위버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1월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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