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기후데이터, 이제 '기상자료 개방포털' 한 곳서 이용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5 13:59

기상청, 일반인 접근성 높이기 위해 '데이터 활용 위키'서비스 제공



농업, 에너지 등 사회 특화 분야의 데이터 중심으로 메뉴 구성



세계 기상관측자료 제공 지점 대폭 늘려, 세계 기상자료 접근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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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메인화면. 기상청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청은 여러 곳에 산재된 기상기후데이터를 기상자료개방포털 누리집 한 곳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개편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데이터 내려받기는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 실시간 에이피아이(API)는 ‘에이피아이(API)허브’에서, 기상현상증명은 ‘전자민원’ 누리집에서 각각 제공하던 것을 기상자료개방포털 한 곳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회원가입 없이 데이터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회원가입은 시에도 전자 우편 인증만으로 절차를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수치모델, 위성, 레이더 자료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지식이 포함된 ‘데이터 활용 위키’ 서비스도 제공한다. 데이터 생산 원리와 데이터 구성 형식(포맷), 실제 데이터를 처리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까지 프로그램 언어를 기반으로 예를 들어 설명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 다른 곳에 추가로 방문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사회 각 분야에서 실제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상기후데이터를 묶음 형식(패키지)으로 만들고 사회 분야별 특화 메뉴를 구성해 데이터에 대한 사용자 접근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기존의 특정 지점을 기준으로 기온, 습도, 바람, 일사 등 여러 변수를 제공하던 방식에, 사용자가 원하는 날씨 요소라면 관측장비 종류(자동기상관측장비(AWS), 위성 등)에 관계없이 한데 묶어 제공하는 묶음형 에이피아이(API) 방식을 추가해 서비스한다.

농업, 에너지 등 사회 특화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 중심으로 특화 메뉴도 구성한다.

특화 메뉴의 에이피아이(API)에서는 강수량 데이터 등 기상기후데이터와 과거 재해 통계 데이터 등 각 사회 분야의 데이터를 함께 연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데이터 획득에 드는 수고를 덜어 편의를 향상한다.

기상청은 그동안 1500여 개 지점에 대해서 제공하던 세계 기상관측자료의 제공 지점 수를 대폭 늘리고 일, 월 등 기후통계자료도 추가 제공하여 세계 기상자료에 대한 사용자 접근 권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심 있는 관측지점을 정확히 찾을 수 있도록 지도 기반 데이터 조회 기능을 제공하고 우리나라와 세계 특정 지점의 자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시각화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익숙한 우리나라 데이터와의 비교를 통해 관심 있는 지역의 기상환경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에 꼭 필요한 기상기후데이터의 개방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데이터 실수요자와 소통을 강화해 수요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기상기후데이터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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