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의정부시 동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⑦ 용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6 09:59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시민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해 ‘의정부시 동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용현편을 발표했다. △일자리가 풍부하다 △교육환경이 탁월하다 △걷고 싶다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교통-주차가 편리하다 등을 목표로 의정부시는 18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6일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들어서고 7호선(도봉산~옥정)이 탑석역으로 연장되는 등 의정부 미래 성장동력이 용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의정부 성장을 이끌어가는 역동적인 용현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동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을 동별로 체계화해 해당 주민과 비전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기획 사업이다.

의정부시 LH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 업무협약 체결

▲의정부시 LH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의정부시

◆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인마크자산운용 투자협약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취업률 제고 등 지방자치단체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의정부시는 민선8기 출범 직후 기업유치팀을 신설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용현동에 들어선다. 작년 4월25일 체결한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 및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 2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신설 첫해 8조5000억원 투자계획을 가진 메머드급 조직이다. 이번 본부 유치에 따라 대규모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LH 직원 상주 및 내방객 방문, 유관기관 입주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파급효과를 의정부시는 기대했다.

또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용현산업단지를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개편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정부시는 작년 1월 인마크자산운용과 ‘용현산업단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 유치로 1500명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데이터 관련 전-후방 기업 입주를 유도해 용현산업단지 내 업종 고도화가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미래 세대 원동력인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창업캠퍼스도 설립한다. 중소기업지원센터 2층에 위치하며 코워킹스페이스, 운영 사무실, (예비)창업기업 입주 공간 및 창고 등으로 구성된다.

의정부시 용현동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안내문

▲의정부시 용현동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안내문. 사진제공=의정부시

◆ 학교 내-외부 환경개선 추진…거주지역 선호도 제고

거주 지역을 선택할 때 교육환경은 주요 변수다. 의정부시는 학생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학교 내-외부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영석고등학교 운동장과 화장실을 개선했다. 운동장에는 고정식 조명타워와 LED 투광 등기구 및 체력단련기구를 설치하고, 다목적구장(농구-배구)과 육상 트랙을 조성했다. 노후화된 화장실 환경도 바꿔 학생 불편도 해소했다.

또한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자 용현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스마트 IoT 보행로를 구축한다. 실시간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횡단보도, 우회전 알리미 및 등하교 알리미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보행자 정보가 전달돼 어린이보호구역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용현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 간담회

▲김동근 의정부시장-용현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 간담회. 사진제공=의정부시

◆ 걷기 좋은 도심 속 힐링공간 확보…해바라기정원 등장

송산역 인근 용민로 26번길 일원에 보도를 신설했다. 보행자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도심 속 공원 및 하천 산책로 등에 대한 주민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또한 노후화된 조명과 가로등 간 간격이 멀어 어두운 오목교 산책로에 LED 조명을 설치한다. 600m 구간에 설치된 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바꿔 조도를 개선하고, 수목으로 인한 조명 장애를 해소한다.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부용천 산책로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여름철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저수호안을 보수한다. 자전거전용도로 및 산책로도 개선해 산책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오랫동안 ‘쓰레기 산’이라 불리던 신곡체육공원 부지가 작년 9월 해바라기정원으로 변신했다. 축구장 4개 규모 면적에 해바라기를 심어 대규모 정원을 조성, 부용천을 걷는 시민에게 볼거리와 도심 속 녹지공간을 제공했다. 도심 속 힐링 공원으로 발길을 사로잡으며 지역 명소로 거듭났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용현동 골목상권 활성화 현장시장실 진행

▲김동근 의정부시장 용현동 골목상권 활성화 현장시장실 진행. 사진제공=의정부시

◆ 의정부문화원 개선공사 완료…18홀 파크골프장 조성추진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에도 가속화하고 있다. 공고개어린이공원 놀이시설을 교체한다. 또한 경사로를 이용한 진입로를 신설하고 데크램프, 데크계단 등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축구장 투광등 내구연한 초과로 시설물 고장이 잦던 곤제축구장도 환경을 개선한다. 노후 조명을 LED로 교체해 이용 불편을 없애 시민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경전철 하부공간을 활용해 주민 쉼터도 마련했다. 효자역 하부에 노인여가복지시설 설립했다. 노인을 위한 마인드스포츠 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의정부문화원도 환경개선공사에 들어가 작년 5월 완공됐다. 의정부시는 의정부문화원이 도시 역사문화를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용터널 상부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18홀 규모를 계획 중이며, 인접 구간에 순환 산책로도 만들어 야외활동 질을 높인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에 비해 배우기 쉽고 비용이 적게 들어 날로 수요가 늘고 있다.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수요를 충족하고 실버세대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용현동 탑석사거리 교통안전 현장점검

▲김동근 의정부시장 용현동 탑석사거리 교통안전 현장점검. 사진제공=의정부시

◆ 7호선(도봉산~옥정) 탑석역 연장 진행…주차환경 개선 가속화

지역주민 숙원사업이던 7호선(도봉산~옥정) 탑석역 연장사업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번 광역철도 건설은 서울 강남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경전철 환승도 가능해 의정부시 교통망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작년 7월 용현산업단지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 산단 내 도로에 노상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난 해소는 물론 대형차량 불법주차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곤제축구장 접근성 증진과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곤제근린공원 내 30대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올해 6월 준공이 목표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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