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SK가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추진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7 09:40

美 Apex사와 합작법인 설립해 텍사스 내 200MW 규모 ESS 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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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석(오른쪽) SK가스 사장이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 Apex와 16일(현지시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SK디앤디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SK디앤디(대표이사 김도현)와 SK가스(대표이사 윤병석)가 새해 첫 행보로 급성장하는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디앤디와 SK가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 (Apex)와 합작법인 ‘SA Grid Solutions’를 설립하고 ESS사업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지 파트너인 Apex는 누적 총 설비용량 8600메가와트(MW), 총 40개소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준공했으며, ESS사업의 확장에도 적극적인 대형 기업이다.

앞서 SK디앤디와 SK가스는 지난 해 12월 미국 현지 법인 ‘그리드플렉스(Gridflex)’를 설립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주체는 Gridflex와 Apex로, 투자 금액은 SK가스 697억, SK디앤디 174억 총 871억 규모다. 지분율은 그리드플렉스, Apex가 각각 60%, 40%다.

SK디앤디와 SK가스는 국내 가스, 발전사업으로 한정된 사업영역을 해외, 재생에너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SK가스는 가스 사업 등에 미국 ESS까지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서 탄탄한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 투자 지역으로는 미국 텍사스가 선정됐다. 약 200MW규모의 ESS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며, 올해 9월부터 순차적인 상업 가동 개시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MW 규모의 ESS는 하루 3만9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충·방전할 수 있다.

SK디앤디 및 SK가스는 텍사스를 시작으로 추후 다른 지역으로 추가 진출해 ESS용량을 1000MW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내 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 및 전력거래시장 개화 시 축적된 ESS 운영 및 전력거래 역량을 활용하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미국 시장 내에서 ESS 기반의 전력 거래 등 새로운 기회를 지속 창출하고, 이를 통해 개화하고 있는 국내 ESS 시장의 선점 및 전력중개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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