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첫걸음 ‘안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7 16:41
의정부시-㈜바이오간솔루션 ‘바이오산업 육성’ 협약 체결

▲의정부시-㈜바이오간솔루션 17일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 협약 체결.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17일 시장실에서 이종장기이식을 위한 면역결핍 돼지(메디피그) 원천 특허를 보유한 ㈜바이오간솔루션과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과 바이오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의정부시는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협약 주요 내용은 △의정부시 첨단산업 육성 노력 △주사무소 이전 및 연구시설 구축 △바이오산업 발전과 신규 사업 발굴 등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김진희 ㈜바이오간솔루션 대표

▲김동근 의정부시장-김진희 ㈜바이오간솔루션 대표(오른쪽). 사진제공=의정부시

바이오간솔루션 대표인 건국대학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김진회 교수는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에 2년 연속 등재됐다.

김진희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 복제돼지를 생산한데 이어 이종 간(間) 장기이식 이후 24시간 이내 나타나는 ‘초급성 이식거부 반응’을 제어한 ‘지노(Gal-T knockout pig)’를 생산했다. 또한 이식 후 몇 주 내 나타나는 ‘급성반응’을 제어한 돼지(CMAH knoukout)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등 이종 간 장기이식 분야 최고 수준 석학이다.

의정부시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카일 부지에 인근 을지대학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바이오산업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제조시설 지원 육성으로 원스톱 패키지 연구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는 바이오간솔루션 유치로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김진희 ㈜바이오간솔루션 대표

▲김동근 의정부시장-김진희 ㈜바이오간솔루션 대표. 사진제공=의정부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종 간 장기이식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간솔루션 유치를 통해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 기틀을 다지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잠재력 있는 기업을 적극 육성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작년 의정부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바탕이 될 데이터센터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도 바이오간솔루션을 시작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자 추가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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