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차 충전 사업은 물론 커머스, 미디어 등 신사업을 확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만2000원,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낮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최근 스튜디오 X+U가 제작한 스포츠 콘텐츠 예능 ‘맨인유럽’이 공개와 동시에 높은 화제성을 보이는 있는 점은 콘텐츠 기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말했다.
정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3조7019억원, 영업익은 9.9% 줄어든 25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5G 가입자는 702만명(핸드셋 가입자 대비 보급률 65%)으로 전 분기 대비 21만명 순증해 무선 ARPU는 전분기 대비 3.5% 줄어든 2만6347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사업부별로는 무선과 스마트홈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3.9%, 2.4% 성장, IDC와 솔루션 사업 호조로 기업인프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성장할 것"이라면서 "다만 디지털 전환을 위한 영업 전산망 구축으로 무형자산상각비가 증가함에 따라 단기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은 1.9% 증가한 14조5248억원, 영업익은 2.9% 늘어난 1조916억원"이라면서 "2024년 말 기준 5G 가입자는 793만명, 무선 ARPU는 한전 사업 등 M2M 회선 증가로 전년비 9.1% 줄어든 2만3946원을 기록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자 유치 노력으로 마케팅비용 안정화는 지속될 것"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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