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재무건전성 강화 나서…1조4940억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18 09:37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2500억원으로 증액 검토

한화빌딩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가 올해 진행한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0배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만기 회사채 등 채무상환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 17일 총 1500억원 규모로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4940억원을 모집했다고 18일 밝혔다. 2년 만기 회사채는 600억원 모집에 4810억원, 3년 만기 회사채는 900억원 모집에 1조1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한화는 희망 금리 범위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50~50bp(1bp = 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다. 2년 만기 회사채는 -16bp, 3년 만기 회사채는 -2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한화생명·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비롯한 자회사들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수익과 배당수익 등을 얻고 있다.

자회사들도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2000억원 상당의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4200억원이 들어왔다. 한화솔루션도 지난 5일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3450억원을 모았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지주사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창출 및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한 점이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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