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가압장 밸브 파손…서울시 "오후 3시 복구완료 예정"
▲18일 오전 펌프 가압장치 밸브에서 누수가 발생한 서울 양천구 신정가압장 인근에서 소방대원과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온수·난방 공급은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 18일 오후 3시께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4분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가압장에 내 이상 펌프 가압 장치 밸브를 수리하던 중 누수가 발생했다. 가압장은 펌프로 수압을 높여 먼 거리의 목적지로 온수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 사고로 60∼100도의 온수가 분출되고 전날 오후 5시 40분께부터는 양천구 신정동·신월동과 구로구 고척동 일대 3만7637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공급 중단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17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양천구 목동 일부 아파트에서는 난방 배관에 가스가 지나가지 않아 물이 고이면서 추가 누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재난버스 등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양천구와 구로구는 긴급 대피소를 마련하고 적십자 구호 물품과 응급구호 물품 등을 주민센터에 비치하고 피해 세대에 배부했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유관기관은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4037개를 확보하고 신정·신월동과 고척동 주민에게 전달했다.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사고 현장에 나와 대응 상황을 보고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달라"며 "양천구·구로구와 서울에너지공사 등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온수·난방 공급 관련 안내 사항은 서울에너지공사에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