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 |
테슬라는 독일에서 모델Y 롱레인지 및 모델Y 퍼포먼스 판매가를 5000유로씩 인하해 각각 4만9990유로(약 7325만원)와 5만5990유로(약 8203만원)로 책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에 비해 9%와 8.1% 내린 가격이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Y 후륜구동 가격도 4.2% 인하됐다.
프랑스에서는 모델Y 가격을 최대 6.7% 인하했고, 덴마크에서는 가격이 최대 10.8% 낮아졌다.
CNBC는 네덜란드의 모델Y 판매가격이 최대 7.7% 내렸고, 노르웨이에서도 5.6~7.1% 내려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독일 연방 자동차 당국에 따르면 독일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1.4% 증가한 반면 테슬라의 판매량은 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독일 최대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시장점유율 13.5%로 테슬라의 12.1%에 비해 높았다.
이런 와중에 테슬라 목표주가가 이날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UBS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229달러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됐다. 웰스파고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23달러로 11% 가량 내렸다.
이날 종가까지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14% 가량 급락했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소식이 잇따르면서다.
테슬라는 지난 주 중국에서 모델3, 모델Y 판매 가격을 각각 5.9%, 2.8% 내린 바 있다.
이에 더해 테슬라는 부품 부족으로 독일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가 보유 중인 테슬라 차량을 포함해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