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년 안산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사진제공=안산상공회의소 |
세부 업종별로는 석유화학(89)이 부진을 전망했으며 철강금속(72), 전기전자(72), 섬유의복(70), 비금속(67), 기계설비(64), 목재종이(60), 운송장비(20)는 모두 침체를 전망했다.
연초에 세운 영업이익 달성 수준은 ‘10% 이상 미달’이 48.5%로 가장 응답이 많았으며, 미달을 예상한 이유로는 △내수 부진(49%) △수출 부진(19.6%) △원자재 가격(14.7%) 등이 있었다(복수응답).
투자실적 달성 수준 또한 ‘10% 이상 미달’이 32.4%로 가장 많고, 미달을 예상한 이유로는 △사업계획 축소-지연(36.1%) △생산 부진(22.9%) △고금리 부담(20.5%) 등이 있었다(복수응답).
기업들이 예상한 2024년 매출액(총판매) 전망은 ‘매출액 감소(65.7%)’, ‘전년 수준 유지(19.1%)’, ‘매출액 증가(15.4%)‘로 나타났으며, 수출액(해외 판매)의 경우 ’수출액 감소(66.1%)’, ‘전년 수준 유지(22.1%)’, ‘수출액 증가(11.7%)’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계획 전망은 ‘투자계획 감소(64.7%)‘, ’전년 수준 유지(24.3%)‘, ’투자계획 증가(11%)‘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2024년 경영전략 방향은 ’안정 전략‘이 59.6%로 가장 많았으며, ’성장 전략(28.7%)‘, ’축소화 전략(11.8%)‘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활동에 가장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고유가 및 원자재가(24.3%)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21.7%)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12.5%) △수출부진 장기화(11.4%) △고환율 등 외환리스크(9.6%) △원부자재 조달애로(9.2%) △전쟁 등 돌발이슈(7%) △기타(4%) 순으로 집계됐다 (복수응답).
기업들이 예상한 2024년 한국경제 성장률은 응답 업체의 87.5%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2.1%~2.4%)보다 낮을 것이라 답했다. 이 중 8.1%는 마이너스 역성장을 전망했다. 경제회복 예상 시기로는 응답기업의 41.7%가 ’2026년 이후‘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내년 하반기(41.2%)‘, ’2025년부터(3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로는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38.2%) △기업부담규제 완화(18.4%) △수출경쟁력 강화(13.2%) △노동시장 개혁(11.8%) △미중 갈등 등 대외 위험관리(11%) 등이 있었다(복수응답).
안산상의 관계자는 19일 "안산지역 제조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한 것은, 글로벌 경제의 경기둔화와 금리인상 등 여파로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 자금조달 부담, 인력수급과 같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기업 경영활동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 기업부담 규제완화 등 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고,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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