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경 김포시 복지국장. 사진제공=김포시 |
김포시는 그동안 복지교육국, 복지문화국으로 이어오던 복지 분야를 ‘복지국’으로 단일 정비하고 전문성 있는 공직자를 승진시켜 보다 체감도 높은 복지정책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카리스마에 ‘유능한 복지인’으로 유명한 진혜경 복지국장은 21일 올해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 △상호문화로 이주배경인도 살기 좋은 김포 △반려문화인이 즐거운 김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복지직렬 출신으로 첫 복지국장이 됐다. 소감이 궁금하다.
◆ 파격적으로 중책을 맡겨준 김병수 시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복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 시민 생애 전반에 대한 돌봄과 복지 서비스를 아우른다. 30년 이상 쌓아온 복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중심 밀착형 복지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혜경 김포시 복지국장. 사진제공=김포시 |
◆ 함께 보살피고, 함께 키우고, 같이 하는 복지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복지사각지대 적극 발굴로 촘촘하게 다가가는 복지로 나아가겠다. 누구나 넘어질 수 있지만 넘어졌을 때 짚고 일어설 지팡이가 필요하다. 복지정책은 우리 사회에서 지팡이 역할을 맡고 있다. 김포시는 위기가구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 발굴 채널을 다양화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늘어나는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마음건강 지원도 강화하고자 한다.
― 김포시도 초고령화 사회로 진행하지 않았나. 대책은 무엇인가.
◆ 고령사회 대비 노인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지원이 필요하다. 김포시 노인인구가 전체인구 중 14.7%에 달하는 만큼, 노인인구 비율 증가에 대응하는 사회참여 제공이 필요한 때다.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영위 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를 발굴하고, 수행기관 확대를 통한 내실 있는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질적, 양적으로 내실 있는 사회활동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 김포시는 안산시만큼 외국인주민이 많고, 늘어나는 추세여서 통합 방안이 필요하지 않나.
◆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외국인주민 지원 기반으로 상호문화 활성화에 애쓰겠다. 이주배경청소년이 김포시 청소년과 동등한 기회를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내 외국인주민을 위한 개별자원을 통합하고 지속가능한 민-관-학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 또한 협력기반 마련으로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교육-문화-정서 지원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 반려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반려복지에 대한 요구도 팽창하고 있다.
◆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 및 정착에 노력하겠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를 조성, 정착할 수 있도록 명사 특강과 부스 운영, 반려동물 등록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으로 건강한 반려문화 복지 향상에 기여해나가고자 한다.
▲진혜경 김포시 복지국장. 사진제공=김포시 |
◆ 학대피해(위기) 아동 발굴 및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을 구축하겠다. 아동 위기정보를 바탕으로 위기아동을 조기에 발굴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의심징후 등을 포함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 아동학대 조기발굴체계를 구축하겠다. 이울러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등 기관 간 협력으로 피해아동 회복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후속 복지까지도 든든히 챙기겠다.
― 민선 지자체가 자리를 잡으면서 민원행정 서비스가 무척 중요해졌다. 민원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은 무엇이라 보나.
◆ 시민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맞춤 민원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 방문민원, 사회적 배려 민원 등 민원인 욕구에 맞는 맞춤형 정보 제공 및 민원처리가 곧 수요자 중심 행정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쾌적하고 편리한 민원실 환경 조성, 신속 간편한 민원처리, 친절한 정보 제공이 기본이다. 기본에 충실할 때 민원행정 신뢰도가 높아진다.
― 복지국 업무 중 가장 관심 있게 들여다볼 분야는 무엇으로 설정했나.
◆ 가장 보호받고 편안해야 할 가정에서 폭력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세밀한 예방과 탄탄한 지원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평균연령 41.4세의 젊은 김포에서 아동 돌봄 역시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보훈정신 함양 및 예우, 저소득 취약계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겠다.
― 마지막으로 복지국장으로서 각오가 궁금하다.
◆ 김포시에서 사회복지직렬로는 처음으로 복지국장을 맡았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30년 이상 복지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식으로 김포시 복지 수준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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