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선수들 턴마크 돌며 경합. 사진제공=하남시 |
경정에서 모터는 매우 중요하다. 탑승하는 선수 기량을 100%, 아니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을 발휘하게 하고 강자라도 맥을 못 추게 한다. 경정 팬에게도 성능 좋은 최상급 모터는 스타급 선수 못잖게 주목도가 높다.
3회차까지 출전 모터 중 확실한 성능으로 팬에게 눈도장을 찍은 모터는 14, 15, 24, 31, 71, 74, 77, 78, 89, 92, 98, 106, 144, 148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이 중 14번 모터는 지난 시즌 마지막 52회차부터 4주 연속 출전하고 있는데 총 12개 경기 중 한 경기만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4주간 입상률이 무려 90%가 넘는 발군의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
24번 모터도 5주 연속으로 출전하고 있는데 1회차 서휘 선수(11기, A1)의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주까지 6연속 입상(우승 5회)에 성공할 정도로 활약이 눈부시다.
71번 모터도 지난 2회차에서 송효석 선수(8기, B1)에게 깜짝 3연승을 안겨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74번 모터는 최근 최진혁(13기, B1), 김영민(11기, B1) 같은 복병급 선수가 탑승해 기대 이상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현시점 성적 랭킹 1위 모터인 98번 모터도 2회차에서 주은석(5기, B2)에게 2연승을 안겨주며 부활 계기를 만들어줬고, 89번 모터도 2회차 장영태(1기, A2)가 한차례 입상 실패가 있었지만 그전까지 11연속 입상을 성공시킬 정도 ‘괴물 모터’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경기 전 선수 기량 파악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모터의 최근 기세를 살펴봐야 한다"며 "보트 성능에 따라서 모터 기력이 달라질 수도 있는 만큼 성적 좋은 보트 정도도 파악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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