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탐방] 교통·인프라 갖춘 송내역 푸르지오...저층·소형 아쉬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28 11:15

대우건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마수걸이 분양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총 1045가구 규모…225가구 일반분양



교통환경, 생활 인프라 장점



일반분양 저층 위주, 국평 분양 물량 없는 점은 아쉬워

KakaoTalk_20240126_165354099_01

▲대우건설의 올해 마수걸이 분양단지인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이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사진은 해당 주택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우건설의 올해 마수걸이 분양단지인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이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송내역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등 인프라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저층 위주로 배정됐고 국민평형인 전용 84㎡ 분양 물량이 없는 점은 흥행 약점으로 꼽힌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송내 1-1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은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9·59㎡ 225가구다.

오픈 첫날인 지난 26일 방문한 견본주택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자녀 손을 붙잡고 온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많은 고객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49㎡와 전용 59㎡ 등 2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전용 49㎡ 타입의 경우 3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거실 개방감 및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전용 59㎡ 타입은 드레스룸 등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으며, 서비스 공간인 발코니를 설치해 실용적인 공간을 구성한 모습이었다.

KakaoTalk_20240126_165354099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은 송내 1-1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저층 위주로 배정됐고 국민평형인 전용 84㎡ 타입을 조합원들이 모두 선점해 분양 물량이 없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부천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치고 평면이 잘 구성된 것 같다"면서도 "전용 84㎡ 분양 물량이 없고 저층 위주로만 일반분양 물량이 배정돼 있어 청약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독서실 등이 조성되며, 차 한 잔의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리너리 카페도 만들어진다.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도보권에 있다는 점이다. 위치상으로는 1단지가 송내역에, 2단지가 중동역에 가깝다. 또 경인로와 송내대로를 통해 부천시 전 지역과 서울권 진입이 용이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500m 내에 솔안초, 송내초, 부천서초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생활 인프라를 보면 단지 인근 송내역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고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등 공공기관도 가깝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640만원대다. 전용 49㎡가 4억8950만∼5억3210만원, 전용 59㎡는 6억3880만∼6억9440만원으로 각각 형성됐다. 인근에 신축 단지가 없어 단순 비교가 힘들지만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2단지(2016년 11월 입주)는 지난해 4월 전용 63㎡가 5억5000만원에 팔렸다.

KakaoTalk_20240126_165354099_02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위치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분양업계·전문가들은 부동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의 분양 성공 여부에 긍정적이다. 현장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보기 드문 대단지 아파트이고 최근 소사역 인근에서 분양했던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도 현재 거의 다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은 빠른 시기에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도 "부천은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신축 수요가 상당하다"며 "분양가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평균 경쟁률 10대 1 정도의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단지는 다음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27~29일 3일간 진행한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9월 경이다.

zoo1004@ekn.kr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