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장서 전체분해·수명평가·재조립 등 전과정 수행…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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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작업 모습 |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남부발전으로부터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 2기를 수주한 데 이어 추가 수주가 이뤄졌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산업계와 함께 사업수행 역량을 높인 영향이다.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비용 솔루션이지만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그간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들이 주로 수행한 까닭이다. 로터는 다수의 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 회전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기기 중 하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로터 전체분해 △잔존수명평가 △신품 디스크 교체 △재조립 등 수명연장 전 과정을 창원공장에서 수행한다. 블레이드가 체결된 로터의 고속 밸런싱 작업으로 최대 운전속도 이하의 모든 구간에서 진동발생 유무도 사전에 검토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남부발전 및 국내 가스터빈 전문 중소기업들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함이다. 현재 로터 체결 볼트와 압축기 블레이드 등 수명연장 주요 업무에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중으로 협업 분야도 확대할 방침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남부발전 및 국내 가스터빈 협력사와 함께 이번 사업을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가스터빈 수명연장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