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4동 57-90번지 일대 신통기획 확정...뚝섬 인근 50층 한강뷰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30 17:21

도시에서 한강 이어지는 남북 녹지축 형성
한강 접근성 강화 및 공공조망대 조성도 활성화

자양4동 ㅇㅇ

▲‘자양4동 57-90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안.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 50층 내외 2950가구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자양4동 57-90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는 주변으로 뚝섬 한강공원, 성수 카페거리, 역세권 상권, 대학 등 다양한 지역자원과 인접해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지만, 노후화된 집들과 좁은 골목, 열악한 가로환경, 부족한 생활기반시설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13만9130㎡, 50층 내외, 약 2950가구 규모의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활력있는 한강 생활권 특화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강과 녹지가 어우러진 한강변 공원을 품은 아파트(공품아) 단지 계획 △한강 접근성 강화를 통한 활력있는 생활 가로 조성과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한강변 차별화된 경관을 형성하는 미래경관 창출 등 3가지 계획원칙을 마련했다.

먼저 도시와 한강을 잇는 남북 방향의 중앙공원을 계획해 지역 일대의 수변ㆍ녹지 연결체계를 완성하면서, 공원을 품은 한강변 특화단지를 실현했다.

대상지 일대에서 뚝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한강 접근로를 정비하고, 기존 노유시장길 및 중앙공원변으로 가로활성화시설과 입체보행로를 계획해 활력있는 생활 가로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상습 정체구간인 뚝섬로를 확폭함으로써 지역 교통체계도 개선한다. 현재 자양4동에서 구역 외 벽천나들목~한강으로 이어지는 뚝섬로24길을 보행친화적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기존 노유시장길에서 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생활가로는 저층부 특화디자인을 도입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한다.

상습 정체구간인 뚝섬로는 현재의 4~5차선을 6~7차선으로 확폭해 지역 교통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용도지역을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까지 상향하고, 층수를 50층 내외로 계획해 리듬감 있는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조성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연내 자양4동 57-90번지 일대의 정비구역 및 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자양4동 57-90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과 더불어 자양~성수 일대 스카이라인의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변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지고 매력적인 미래경관을 창출하는 등 도시?주거공간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자양4동에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등이 현수막을 내걸고 신통기획 선정을 축하하며 재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양4동 조합추진위원장은 "향후 개별추정분담금을 산출해서 소유자분들께 정비구역 입안동의서를 걷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

김준현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