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론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견을 노출했던 허은아 최고위원이 개혁미래당 측에 '저격성' 경고를 던졌다.
허 최고위원은 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어저께 (통합 확률) 90% 얘기했던 것 때문에 저희 내부적으로도 또 토론했다"며 내부 이견을 긍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의 이견 노출에 “저도 사실은 원래 자강파였는데 '참 정치라는 게 생물이구나', '서로 소통이 중요하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허 최고위원은 개혁미래당을 향해 “약속이 요 며칠 사이 조금 흔들리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사소한 일이 커지게 되면 그 사소한 것 때문에 작은 오해들이 쌓여가지고 큰 일을 그릇되게 하기 때문에 약속은 지켜야 된다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약속 주체와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개"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미래당 측 일부 인사를 겨냥해서도 “그동안의 서사를 쌓아왔던 우리(개혁신당)만의 정치적 방향이 있었는데 거기와는 길이 완전히 달랐던 분이 좀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사에 대한 개혁미래당 측 입장 정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해당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싸움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국민들 피곤하게 하고 싶지 않은 게 제 마음"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개혁신당을 향해서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한 정치인으로 이해하면 되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거기까지 아주 잘 가신 것 같다"고 답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렇게 애매모호하게만 말씀드려서 청취자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자강론'과 '통합론' 사이 내부 이견과 관련해 이기인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자신과 천하람 최고위원은 “자강론"이라며 “김용남 (정책위)의장님 같은 경우는 통합을 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천하용인이 격론을 벌이는데 이준석 대표는 무표정으로 가만히 있는다"며 양측 입장이 팽팽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