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 작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상동기범죄 대응 TF'팀을 꾸려 민-관-경이 함께 야간 합동순찰, 모의훈련 등을 진행해 범죄예방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전국으로 전파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재가동됐다.
안산시는 2일 오후 초지동 화랑유원지 일대에서 자율방범대 22개 지대 130여 명이 참여한 민-관-경-소방 특별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합동순찰은 이날 오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설 연휴 대비 합동대책회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 설연휴 합동대책 첫 시행… “안전문화 확산 기대"
안산시는 2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이민근 안산시장,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 이제철 안산소방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경-소방 설 연휴 대비 합동대책회의인 '일사천리(一瀉千里) 민생안전회의'를 개최했다.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는 안산에서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을 보다 공고히 추진하고 민생안전도시 구축과 관련된 현안을 발 빠르게 논의하기 위해 수시로 진행된다.
안산시는 매년 명절 전 시민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연휴기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명절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해 왔다. 이번 종합대책은 안산시 자체 종합계획으로,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생활폐기물, 수돗물 비상급수, 비상진료 대책반을 비롯해 민원콜센터, 도로교통, 재난안전, 성묘객 편의, 외국인 밀집지역(다문화특구) 관리 등 27개 부서에서 대책반을 운영, 연휴기간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안산시가 처음 시도한 '민-관-경-소방 설 연휴 대비 합동순찰'은 각 기관별로 시행하던 추진대책을 기관 간 협의로 확장한 것으로, 전국 최초 협업 표준화 성공 모델인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한 단계 진전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 민-관-경-소방 공동치안 활성화…“사고발생 선제대응"
이민근 시장은 “각 기관에서 별도로 실시하던 연휴대책 회의와 추진사항을 통합 발전시켜 시민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공동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산시에서 처음으로 합동대책을 마련한 만큼, 설 명절 전후로 사고 발생이 없도록 사전 선제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기 위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동섭 안산단원경찰서장은 “시민안전모델은 이제 기관 간 치안공조를 넘어 피해자 보호구제, 방범인프라 구축 등 민-관-경 이 하나 되어 움직이는 새로운 치안체계로 정착됐고 협력치안 일환으로 진행된 합동순찰을 계속 이어나가 시민과 함께 안전한 안산 만들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일상에서 안전, 직장과 일터에서 안전, 학교에서 안전, 몸과 마음 안전까지 일상 전 분야에 걸쳐 안전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