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우선신호시스템, 심정지 시민생명 살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04 17:50
과천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성도

▲과천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성도. 사진제공=과천시

과천 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 과천시가 구축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해 심정지 상태인 시민 생명을 살려냈다. 작년 12월 우선신호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마치고 과천시는 올해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1월30일 오전 7시40분경 과천시 소방서삼거리에서 교차로 수신호 봉사활동을 하던 한 모범운전자(50대, 남)가 갑자기 쓰러졌다. 119 구급차량이 긴급 출동해 그를 차량에 태웠을 때는 심정지 상태로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다. 과천시 관내에는 응급병원이 없어 인근 안양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했는데 사고지점에서 병원까지는 5.3km로 평소 15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였다.


그러나 이번 응급이송에는 우선신호시스템이 가동돼 과천시 관내는 물론 안양시 내에서도 신호대기 없이 약 5분 만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응급실까지 이송했고 현재 환자는 의식을 회복해 치료를 받고 있다.



우선신호시스템은 경기도 및 5개 지자체(과천, 안양, 의왕, 군포, 광명)가 연계해 구축한 교통신호 시스템으로 재난-재해-응급상황에 지자체 경계를 넘어 교통신호 제약 없이 신속하고 안전한 이동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당 응급환자를 이송한 응급차량이 우선신호시스템을 적용받아 통행한 시간은 312초(약 5분)로, 평소보다 66.7% 시간 단축효과가 있었다.


과천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차내 단말기

▲과천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차내 단말기. 사진제공=과천시

신계용 과천시장은 4일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가동돼 실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선신호시스템이 작동할 경우 일시적인 차량정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운전자들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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