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철헌 김포시 교통건설국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06 04:19
윤철헌 김포시 교통건설국장

▲윤철헌 김포시 교통건설국장. 사진제공=김포시

김포 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 민선8기 김포시는 신년 조직개편에서 윤철헌 교통건설국장을 임명했다. 그는 도시계획부터 관리까지 두루 거친 도시통이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등 70만 대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김포가 교통을 단일 부문으로 보지 않고 도시성장과 궤를 같이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윤철헌 국장이 긍정적 역량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벌써부터 크다.




윤철헌 국장은 '기본과 원칙' 아래 안전-쾌적-원활함 등 3요소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장중심 행정으로 문제가 발생한 뒤 처리보다 문제 도출을 통한 선제적 해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대 변화와 흐름을 읽는 혜안에는 소통이 전제돼 한다고 강조하는 윤철헌 국장은 협상과 소통에 능통한 아이디어맨으로도 유명해 민선8기 '사통팔달 교통' 구축에 남다른 활약이 기대된다.


소통-협상 능통한 도시전문가…좌고우면 없이 전진

― 교통건설국장으로 취임했다. 소감이 어떤가.



◆ 시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서가 없지만 특히 교통건설 분야 업무는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척도가 되기에 임무가 막중하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이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우리 시가 당면한 교통 난제를 해결하는데 고민이 많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원칙에 입각한 교통문제 해법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 시민의 발로써 대중교통의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이라 보나.




◆ 교통은 원하는 장소까지 제 시각에 이동할 수 있는 정시성이 확보된 원활함, 교통수단과 도로여건 쾌적성, 그리고 안전함을 갖춰야 한다.


― 김포골드라인은 그런 요인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 우리 시는 안전한 출퇴근길 확보가 시급하다. 한 쪽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다리 이용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다. 치료와 동시에 정상적인 다리를 이용해 보다 빠르게 정상화된 기능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 본다. 현재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이 200%를 상회하고, 혼잡률 개선을 위해 개선 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시민이 '이제는 안심할 만하다'는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5호선 김포연장 예타면제 도출 집중…“조기건설 목표"

― 김포골드라인이 '지옥철'로 불리는 이유가 무엇이라 보나.


◆ 작년에는 김포골드라인 혼잡으로 인해 호흡곤란 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앙정부도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지만 여전히 혼잡으로 인해 끼임이나 깔림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절대 일어나면 안된다는 기본 원칙과 인식 아래 혼잡도 개선이 교통당국에 부여한 시민의 지상명령(至上命令)이라 인식하고 있다.


―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는데 실질적인 효과는 있나.


◆ 안전 확보를 위한 단기대책으로 버스로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70번 버스 노선을 긴급 신설했으며, 고촌 신곡사거리~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구축과 함께 70A, B, C, D 출근급행버스와 서울동행버스 02번, 풍무DRT 출근노선을 확충해 걸포북변역~고촌역의 골드라인 이용자를 분산하고 있다.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으로 6편성 12량을 추진하고 있는데, 전동차가 순차적으로 투입되는 올해 6월부터 2분대 배차간격이 실행되면 동일조건 아래서는 최대 혼잡률을 200% 이하로 완화해 안정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 중장기 대책으로 5호선 김포연장이 대광위 노선조정(안)으로 19일 발표됨에 따라 다음 단계 추진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 행정역량을 집중해 예비타당성 검토 절차 면제를 도출해 조기에 철도건설공사로 연결되도록 하고, GTX-D노선 신설을 통해 강남을 거쳐 하남, 팔당으로 수도권 동~서 지역을 연결하며, 인천2호선 고양시 연장으로 수도권 서북부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해 GTX-A노선을 통해 수요분산과 서울 접근성을 향상을 도모하는 등 방안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또한 김포한강로에서 올림픽대로 간 버스 통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에 관한 타당성 검토와 중앙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며, 김포골드라인 인천 연장을 통해 김포시 산업단지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등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런 중차대한 결정이 숨 가쁘게 진행 중이다.


급변하는 시대, 새로운 아이디어 현장 속에서 찾는다

― 대중버스업계가 장기 불황에 휘청거리고 여파는 시민에게 돌아오는 실정이다.


◆ 시민에게 안정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범운영해 운송손실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현재 시행 중인 경기도 공공버스 노선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준공영제 노선 발굴 및 증차 등 대중교통 편의를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다.


―도로건설 관련 사업도 다채롭게 계획돼 있는데, 추진 상황은 어떤가.


◆ 우선, 고속국도 등 국가 도로 사업으로 김포~파주간 수도권 제2순환선 건설이 한강횡단 터널 굴진 및 토공 작업 등이 한창 진행 중에 있고,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계양~강화 고속국도 건설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으로 조속히 개통되도록 추진해나갈 예정에 있다.


― 수도권이 팽창하면서 광역교통대책이 화두로 떠올랐다. 김포시 대책은 무엇인가.


◆ 광역도로망 구축은 운양~하성 간 국지도78호선의 도로확장사업이 설계 중이고, 인천시와 공동 시행 중인 인천거첨도~약암리 간, 검단~김포신도시 간 광역도로 개설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수도권 연계 교통망 구축을 위해 태리IC 입체화 개량, 향산대교 4차로 신설 등 4개 사업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 요청했고, 관계부처와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개발 등 도시개발 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장래의 도로교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개선과 광역도로망 구축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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