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공식 건의
경기 광주역~용인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산단 등 경유
용인특례시가 광주시와 손잡고 경강선 연장사업 추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용인시는 6일 경강선 연장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용인시는 경강선을 용인 남사까지 연장하기 위해 경기 광주시와 공동 용역을 통해 최적의 노선안(경기 광주역 ~ 용인 남사)을 찾았고, 지난달 22일 이상일 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이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남사까지 가는 이 노선은 37.97km의 일반철도로 용인 이동ㆍ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지나는 '반도체 국가철도' 성격을 띠고 있다.
총 사업비가 2조3154억원으로 예상되는 경강선 연장사업은 시와 광주시가 공동 조사한 용역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0.92로 나와 타당성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건의문에서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747만㎡)와 배후도시인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공공택지지구(228만㎡, 1만6000가구)가 조성되면 직간접적으로 160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경강선 연장 노선 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 광주역세권 활성화 및 복합용지(산업·상업 48만㎡)개발사업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국가 정책으로 진행되는 광역철도 GTX A~F의 수도권 동남부권 철도망을 보완하는 효과도 크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경강선 연장선은 용인 남사지역에서 수도권내륙선(화성 동탄 ~ 청주공항)과 연계할 수 있고 경기광주역에선 수서·광주선을, 성남역에서 GTX A 노선 이용 등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강선 판교역으로 가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월곶·판교선을 통해 인천까지도 갈 수 있게 돼 수서~광주~용인~안성~청주간 수도권 동남부 철도벨트 구축도 가능하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시의 건의서는 경기도를 통해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접수될 예정이며 시는 이와 별도로 광주시와의 공동건의문 원본을 국토교통부에 직접 전달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에 국가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시스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국가산업단지 형태로 조성되고, 국가산단 옆에 반도체 특화 신도시까지 만들어지게 되는 만큼, 국가산단에서 일할 인재들과 처인구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대폭 증진돼야 한다"면서 “국토교통부가 경강선 연장계획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드시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발표 계획이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1년여 앞당긴 2025년 4월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