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비락식혜, 동남아 ‘무슬림 입맛’ 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06 09:32

인도네시아에 수출…할랄 인증 제품 현지 마트·슈퍼 입점
밥알 제거 입맛 현지화, 면제품 인증추가로 K-푸드 알리기

팔도 비락식혜

▲팔도의 인도네시아 수출제품 '밥알없는 비락식혜'(175㎖ ). 사진=팔도

hy(한국야쿠르트)의 라면·음료·물류 계열사인 ㈜팔도가 인기 전통음료 '비락식혜'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비락식혜를 포함한 자사 음료 5종에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 무슬림(이슬람신자)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팔도는 6일 식혜 제품인 '밥알없는 비락식혜(175㎖)'와 '비락식혜(238㎖)' 등 2종을 인도네시아 중대형 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특히, '밥알없는 비락식혜'는 밥알을 제거해 음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수출용 디자인을 적용해 현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팔도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할랄청(BPJPH)으로부터 비락식혜를 포함한 자사 음료 5종의 할랄 인증을 받아냈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가공된 제품만 인증을 부여한다.




팔도는 비락식혜의 현지 판매가 안정화되면 판매 채널을 넓히고, 기존 수출전용 제품과 일부 면 브랜드의 할랄인증도 추가해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비락식혜는 국내산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11시간에 이르는 제조 공정을 거친 전통음료로, 1993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20억 개에 이른다.




권성준 팔도 해외마케팅팀장은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철저한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잠재력 높은 할랄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 음료 식혜의 세계화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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