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리온 영업익 4923억원···전년比 5.5%↑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07 16:36

매출 2조9124억원 1.4%↑…한국법 첫 매출 1조원


오리온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오른 2조912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p 올랐다. 상승했다. 오리온은 주당 배당금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렸다.


한국 법인은 지난해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13.9% 성장한 1조 700억원, 영업이익은 20.4% 늘어난 16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리온은 올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천 물류센터를 착공하고, 파이·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가운데 스낵·젤리류 생산라인도 추가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1789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물류비를 절감해 4.4% 증가한 2210억 원을 달성했다.


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 등으로 매출액은 0.5% 증가한 4755억원원,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감소한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실제 판매 물량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9.3%, 15.9% 성장했다.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꼬북칩을 현지 생산하며 스낵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올해에는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적극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에 기반한 해외 시장 확대, 효율성을 중시한 경영 체질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며 “올해 제품력 강화와 국가별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 등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 핵심 사업인 바이오 부문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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