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20%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신당 지지율은 5%를 밑돌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4일 진행된 메트릭스 정례 여론조사에서 '총선 후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 21%였다.
이는 국민의힘 후보(33%)와 더불어민주당 후보(35%) 당선을 선택한 응답자보다 10%p가량 낮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18∼29세(33%)에서 '제3지대 후보 당선'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29%), 50대(24%), 40대(20%), 60대(11%), 70세 이상(5%)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25%), 부산·울산·경남(24%), 인천·경기(22%), 서울(21%)에서 20%가 넘는 지지도를 보였다.
그러나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주요 신당들을 택한 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개혁신당 4%, 개혁미래당은 1%로 나타나 녹색정의당과 2% 오차 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설문조사 기간에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등은 신당 당명을 기존 '개혁미래당'(가칭)에서 '새로운미래'(가칭)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사 막판 시점이어서 개혁미래당으로 그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객관성을 위해 설문할 때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신당', '이낙연 전 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미래당'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실시됐다.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 1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