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전문기업 이엘피, 안개 관측 센서 국내 기술로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08 10:16
기상산업

▲이엘피가 설치한 안개 과측 센서 AVS25 설치 사례. 한국기상산업협회

기상전문기업 이엘피가 기존 센서보다 안개를 더 정확하게 관측하는 센서를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기상산업협회는 회원사인 이엘피(대표 백봉조)에서 안개 관측에 최적화된 시정 센서(AVS25)를 국내기술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AVS25 시정 센서는 안개와 연기를 구분할 수 있고 안개 강도에 따라 4단계의 위험표현이 가능하며, 1m 단위의 분해능으로 정확한 물체와의 거리를 관측할 수 있다. 앞으로 도로와 항만, 항공, 환경 분야 등 다양한 곳에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엘피에 따르면 AVS25는 실시간으로 송·수신단 렌즈의 오염 여부를 확인해 오염도에 의한 오차를 보정할 수 있다. 안개 발생 시 배경신호를 감지해 정확한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한다. 후드 부위에 히터 기능을 탑재해 렌즈 표면에 발생하는 결로 현상을 방지한다.


기존 시중의 시정 센서는 송·수신단 렌즈의 오염을 최소화하는 후드 부위에 거미줄과 벌레로 인한 관측오류가 빈번했는데, AVS25는 불규칙한 주파수 진동을 발생시켜 벌레를 퇴치할 수 있도록 보완됐다.




현재 AVS25 시정 센서는 안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천안논산고속도로 6곳에 설치해 관측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봄과 겨울은 일교차에 의해 복사안개의 발생이 많은데, 하천이 인접하거나 논이 많은 도로구간은 안개가 자주 발생해 사고율이 높다. AVS25를 이용한 관측자료가 이러한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전문기업인 이엘피는 도로기상정보시스템(RWIS)의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해왔다.


전병덕 이엘피 이사는 “이번 센서 개발은 스마트도로기상정보시스템(S-RWIS) 국산화에 중요한 발전을 이루었기에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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