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양시 사람중심 교통안전환경 조성 ‘가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0 20:57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보도정비 지침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현장

▲고양특례시 보도정비 지침 수립용역 중간보고회 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노후화된 보도블록을 정비해 걷기 편하고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작년 어울림로 등 16곳 보도정비 공사를 고양시는 진행했다. 대형보도블록을 새롭게 도입하고 심미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높였다. 대형보도블록은 기존 보도블록에 비해 내구성이 높고 평평해서 유아차-휠체어-보행기 등을 이용하는 보행약자 통행에도 편리하다.




게다가 처음 고양을 방문한 사람도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보행로 곳곳에 방향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편의성이 높아 보도 이용자 사이에서 호응도가 높다. 공사 이력판도 설치하여 시공자 책임성을 강화하고 정비공사 완성도를 높여 예산낭비를 차단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0일 “기존 획일화된 보도블록에서 벗어나 다양한 보도블록 규격과 재질, 높낮이 차 해소, 시각적 효과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보행자 중심 보도정비 지침 마련으로 보행약자는 물론 일반인 불편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편안한 사람 중심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보행로 정비현장

▲고양특례시 보행로 정비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대형보도블록 설치현장

▲고양특례시 대형보도블록 설치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변형된 버스전용차로 정류장(왼쪽)-사전제작 콘크리트 포장 예시

▲변형된 버스전용차로 정류장(왼쪽)-사전제작 콘크리트 포장 예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버스전용차로 사전제작 콘크리트 도입…내구성-예산절감↑


작년 6월부터 고양시는 보행자 중심 보도정비 지침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정비 기준은 △평탄성과 내구성, 심미성을 갖춘 대형보도블록 재질 및 규격 다양화 △교통약자 보행편익 증대를 위한 턱 낮춤 확대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 패턴 마련 등이다. 올해 1월 말까지 지침 수립을 마치고 신규 보도정비 공사에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고양시는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도로에 기존 아스팔트 대신 사전제작(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시공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도로는 잦은 출발과 정지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도로파임(포트홀)과 노면 변형이 자주 발생한다. 이를 보수하기 위해 예산과 인력이 지속 투입된다. 특히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 버스가 많은 중앙로(서울시계~대화동 15.6km) 구간이 특히 심한 편이다.




콘크리트는 아스팔트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 도로파임 및 아스팔트 변형을 예방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반복되는 보수공사로 인한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콘크리트 타설은 공사기간이 길어져 차량통행에 제약이 발생한다.


반면 사전제작 콘크리트는 공장에서 일정경간 슬래브를 미리 만들어 현장으로 운반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양시는 올해 교통량이 많은 중앙로를 중심으로 행신초등학교, 마두역, 주엽역, 일산동구청 버스정류장에 사전제작 콘크리트를 활용한 포장개선사업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2024년 보수보강공사 대상지- 자유로 램프구간 재포장

▲2024년 보수보강공사 대상지- 자유로 램프구간 재포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2024년 정밀안전진단 대상 시설물

▲고양특례시 2024년 정밀안전진단 대상 시설물.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도로구조물 2중-3중 교차점검"…안전 최우선-·전문성 강화


고양시 관내 도로구조물은 교량, 지하차도, 지하보도, 보도육교, 터널, 옹벽 등 296개소에 이른다. 작년 태풍과 국지성 호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양시는 노후교량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1기 신도시 일산동-서구 교량 일제점검, 상시 안전점검 용역 등 이중-삼중 교차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벽제육교-멱절교 등 안전취약시설 38건에 대해 보수보강공사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자유로 램프구간 재포장, 호수교 등 보수보강공사 16건을 실시하고 주민참여예산사업 등 안전 관련 민원이 제기된 시설에 대해 상시 보수를 추진한다.


또한 사업수행능력평가제도(PQ)를 도입해 안전점검 전문성과 신뢰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수행능력평가는 입찰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 실적, 기술능력, 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행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입찰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올해 진행하는 행주IC 제2육교 등 57개소 도로시설물 정밀안전점검 용역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치밀한 사전준비를 바탕으로 이중 삼중으로 꼼꼼하게 안전을 점검해 가종 재난 발생 가능성을 철저하게 원천차단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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