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번식장 긴급구조견 456마리 입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1 07:35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는 작년 9월 화성 소재 강아지 번식장에서 긴급 구조됐던 구조견 687마리 중 456마리(2월7일 기준)가 경기도 반려마루를 통해 입양됐다고 11일 밝혔다. 처음 구조된 강아지 가운데 66%가 구조 5개월 만에 새로운 가족을 만난 셈이다.




입양견 중 긴급 구조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이름을 지어준 생후 3주 된 어린 강아지 '동주'는 경기도 한 가정에 입양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동주는 김동연 지사 이름에서 '동'과 생후 3주 강아지의 '주'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동주를 입양한 경기도민은 “13년간 키웠던 반려견 은비가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너 슬픔에 빠져있던 차에 동주가 우리 가정에 선물처럼 찾아와줘 너무나 큰 기쁨과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반려마루는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작년 11월11일 정식 개장했다. 9만5790㎡ 규모 부지에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및 관리동 1동 등 시설을 갖추고 유기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존중 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대학 현장실습 지원, 산-학채용 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현재 보호 중인 구조견도 경기도동물복지플랫폼, 현장방문, 동물보호단체와 협력을 통해 입양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연경 반려동물과장은 11일 “입양 강아지가 벌써 400마리를 넘어섰다는 점은 유기견 입양문화가 경기도에 정착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며 “남은 구조견도 새로운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와 다양한 문화교육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아지 입양 또는 임시보호를 희망할 경우 입양 전 동물사랑배움터(apms.epis.or.kr) 에서 '반려견 입양 전 교육'을 온라인 수강하고, 반려마루(여주-화성)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신청은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 에서 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는 작년 9월 20여개 동물보호단체 요청을 받은 김동연 지사의 긴급 지시에 따라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한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 1400여 마리 중 일부를 반려마루-도우미견나눔센터 등으로 이송해 보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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