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1호’ 은평점 “변신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2 14:42

지난해 12월 재단장 오픈 후 고객 15%·매출 10% 증가
‘롱 델리 바’ 인기…친환경 채소존·건식 숙성육존 등 주효

롯데마트

▲서울 은평구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 내부 모습.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식료품 전문매장으로 개편해 선보인 '그랑 그로서리'가 오픈 초반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28일 재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그랑 그로서리 1호점'인 서울 은평구 롯데마트 은평점이 오픈 후 6주 동안 방문고객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15%, 매출은 1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는 롯데마트의 식료품 전문 매장 브랜드로,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신선·즉석 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먹거리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매장을 식료품으로 가득 채운 롯데마트만의 차별화 매장이자 새로운 유형의 대형마트다.



그랑 그로서리 1호점인 은평점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식품과 비식품 매장의 비중을 9대1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식품 매장은 롯데마트 최대 규모의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 매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건식 숙성육 특화존, 건강 상품 특화존 등으로 꾸렸다.




반면, 비식품 매장은 대폭 축소해 생필품 중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만 엄선해 구성했다.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재단장 이후 지난 7일까지 6주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기간 대비 방문 고객 수는 15%, 매출은 10% 가량 늘었다.




이러한 성과는 길이 44m에 이르는 긴 공간을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품으로 채운 '롱 델리 로드'가 주도했다.


롱 델리 로드는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미국식 중화요리를 뷔페처럼 담아갈 수 있는 '요리하다 키친'과 대형마트식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요리하다 스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 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까지 다양한 코너로 구성됐다.


특히,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2배 가량 늘린 즉석 조리 상품군의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나 늘었다.


수산품군은 회·초밥 특화 매장 '요리하다 스시'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10% 가량 늘었다. 도심형 스마트팜으로 신선함을 강조한 농산품은 40%, 대형마트 최초 건식 숙성육을 비롯해 프리미엄 육류 구색을 확대한 축산품은 15% 가량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번 그랑 그로서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계기로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와 함께 롯데마트의 성장을 이끌 차세대 핵심 매장 유형으로 삼고, 주변 상권과 주 소비층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범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장은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비전인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가장 직관적으로 구현한 차세대 매장"이라며 “향후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여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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