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에 머스크 “푸틴 안 진다, 우 지원 말고 종전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4 08:20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편을 드는 듯한 의견을 내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은 머스크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의 'X 스페이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토론 중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해야 할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만약 그가 뒤로 물러서면 암살당할 것"이라며 “푸틴이 패배할 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지원 예산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을 연장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관심사는 전쟁으로 인한 사람들의 죽음을 멈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 축출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의심스럽다며 “러시아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사람들은 푸틴을 제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평화주의자일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아마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 9일(한국시간) 공개된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에서 머스크에 대해 “나는 그(머스크)가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자신이 때때로 '푸틴의 옹호자'로 비난받는다면서 “터무니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러시아를 약화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페이스X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와 우주 로켓 발사 분야에서 러시아 비중을 줄인 스페이스X 약진 등을 예로 들었다.


이 토론에는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인 론 존슨, JD 밴스, 마이크 리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 벤처캐피털 크래프트 벤처스의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색스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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