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신규발전 62.8GW…태양광 58%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6 10:56

배터리저장장치 23%, 풍력 13%, 가스발전 4%
가스발전, 재생에너지 대응력 높은 단순사이클 대세

2024년 미국의 에너지원별 신규 발전 용량.

▲2024년 미국의 에너지원별 신규 발전 용량. 자료=미국에너지정보청(EIA)

올해 미국 내 설치되는 신규 발전용량이 약 63GW인 가운데 태양광이 58%에 이르고, 배터리 저장장치도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발전은 4%, 원전은 2%에 불과했다.




16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신규로 설치되는 총 발전용량은 62.8GW이다. 에너지원별로는 태양광 36.4GW(58%), 배터리 저장장치 14.3GW(23%), 풍력발전 8.2GW(13%), 가스발전 2.5GW(4%), 원전 1.1GW(2%), 기타 0.2GW이다.


올해 신규 발전용량은 작년의 40.4GW보다 55%나 많은 수준이다. 이는 산업 활동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에너지정보청은 분석했다.



신규 설치되는 태양광 36.4GW는 작년의 18.4GW에 거의 두 배 수준이다. 공급망 문제와 무역 제한의 영향이 완화됨에 따라 태양광 발전은 계속해서 다른 발전 자원의 용량을 앞지르고 있다고 에너지정보청은 평가했다.


태양광은 텍사스에 35%, 캘리포니아에 10%, 플로리다에 6% 등 절반 이상이 남부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최대 용량은 네바다주의 Gemini 사업으로 용량은 690MW, 배터리 저장용량은 380MW이다.




배터리 저장장치(BESS)는 올해 14.3GW가 신규 설치되는데 이는 거의 기존 설치용량 15.5GW에 이른다. 텍사스에 6.4GW, 캘리포니아에 5.2GW가 설치될 예정이다. 에너지정보청은 미국 내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BESS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는 독립형 ESS에 대한 투자세액공제(ITC)를 도입해 ESS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풍력발전은 8.2GW가 신규 설치될 예정인데, 이는 2020년과 2021년 모두 14.0GW가 설치된 것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 올해 가동 예정인 해상풍력은 매사추세츠 해안의 800MW, 뉴욕 해안의 130MW이다.




올해 가스발전은 2.5GW가 신규 설치될 예정인데, 이는 25년 만에 가장 적은 용량이다. 특히 올해 추가되는 가스발전의 79%는 단순 사이클 가스터빈(SCGT) 방식이다. SCGT 방식은 복합사이클 가스터빈(CCGT)보다 효율은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시동, 증가 및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발전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에너지정보청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복합발전 용량이 천연가스 연소 기술의 주류를 이루지 못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신규 가동되는 조지아 보그틀 원전 4호기 1.1GW는 당초 작년에 예정됐으나 올해 3월로 연기됐다. 보그틀 3호기는 작년 7월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윤병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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