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환율 상승에...수출입물가 3개월만에 상승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16 09:23
수출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입물가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지수는 118.63(원화 기준 잠정치, 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114.95) 대비 3.2% 올랐다. 수출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0.6%)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월 대비 1.5% 오른 가운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월 대비 3.2% 올랐고 농림수산품이 0.4% 상승했다. 공산품 가운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7.4%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도 4.2%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2.3% 올랐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D램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가 전월 대비 17%, 16.9%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로 6개월 연속 상승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플래시메모리는 45% 상승했고, D램도 9.4% 올랐다. 벤젠(9.3%), 경유(5.6%), 제트유(5.4%)도 오름 폭이 컸다.


1월 수입물가는 135.44로 전월 대비 2.2% 올랐다. 수입물가 역시 지난해 10월(0.9%)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두바이유가 전월 대비 2% 오른데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원재료는 광산품(3.5%)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5% 올랐고, 중간재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7%)와 석탄 및 석유제품(2.7%) 등이 오르면서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1.2%, 1.8% 올랐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화학제품 가운데 부타디엔이 14.6% 상승했다. 제트유(9.3%), 견과가공품(7.4%), 천연가스(LNG·7.2%), 커피(7.1%)도 상승 폭이 컸다.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8% 올랐다.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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