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로 접어들면서 국내 제조업계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수와 수출의 '쌍끌이'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18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올 3월 제조업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전망치가 119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 두 자릿수 상승 전환했다. 내수(110)와 수출(122)이 전월에 이어 10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생산(118) 역시 3개월 연속 100보다 높다.
PSI는 항목 별로 0부터 200 이내의 범위로 변환돼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의미하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특히 ICT 부문이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고, 기계·소재부문도 5개월 만에 반등이 기대된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철강 등의 개선이 예상된다.
2월 현황 PSI는 105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내수(98)는 3개월 연속 100을 하회한 반면, 수출은 103으로 100을 웃돌았다. 생산(103)도 3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재고(116)는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투자는 96으로 전월 수준에 그쳤다. 채산성(105)은 제품 단가(115) 상승 등에 힘입어 나아지고 있다.
2월 현황 PSI는 ICT와 기계 부문이 100을 넘는 상태가 지속되고, 소재 부문은 100을 밑돌고 있다. 반도체·휴대폰·조선·기계·바이오·헬스 등이 기준치를 넘고, 전월 대비 ICT·기계 업종 중심의 상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