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이마트 하월곡점 이어 22일 홈플러스 영등포점 입점
가성비·1~2인가구에 특화…“올해 5호점, 10년내 20호점 목표”
일본 가구업계 1위 '니토리'가 한국 홈퍼니싱(가구&홈인테리어) 시장 진출 3개월만에 2호점을 내고 국내 고객과 접점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니토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니토리 국내 2호점 오픈 기념행사를 갖고 고객맞이에 들어갔다.
니토리 국내 2호점은 홈플러스 영등포점 1층에 2245㎡(약 679평) 규모로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성북구 이마트 하월곡점에 3000㎡(약 908평) 크기의 한국 1호 매장을 열고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 진출한 니토리는 이마트 1호점에 이어 홈플러스 2호점으로 판매망을 늘렸다.
57년 역사의 일본 최대 홈퍼니싱 기업으로, 상품 기획부터 원자재 조달, 제조, 물류, 판매까지 자체 구축해 제품 가격을 대폭 낮추고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인 가성비 브랜드로 뿌리를 내렸다.
니토리는 협소한 일본 주택 환경에 맞춰 공간·수납 효율성을 극대화한 1~2인 가구를 주력제품으로 꼽는다. 가령, 아래 부분에 수납이 가능하면서 펼치면 침대처럼 사용이 가능한 소파, 수납장 12개 분량의 수납공간을 가진 침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니토리는 현재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총 98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국내 2호점이 983번째 매장이다.
오는 3월까지 글로벌 1000호점, 2032년까지 글로벌 3000호점을 차례로 돌파해 한국과 해외시장에서 스웨덴 가구기업 이케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목표이다.
특히, 국내에서 올해 안에 홈플러스 가양점, 인천 연수점, 금천점에 잇따라 입점하고, 10년 안에 국내 200개까지 늘려 소수의 대형매장 중심인 이케아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타케다 마사노리 니토리코리아 회장은 “한국은 니토리 성장에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을 비롯한 세계인에게 주거의 풍요로움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해외 출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니토리는 오는 3월 말까지 국내 2호점 출점과 해외 1000호점 돌파를 기념하는 세일 행사를 열어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