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거주자외화예금 57억8000만 달러 감소...기업 달러 확보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3 18:27
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전월 대비 5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기업들이 달러를 확보할 이유가 적어졌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81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804억 달러로 전월 대비 5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1월 2일 1289.4원에서 1월 18일 1343.2원으로 올랐지만, 1월 중순 이후로 1330원대로 하락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달러화 확보 유인이 줄어들면서 달러화예금 잔액도 감소했다.


엔화(94억 달러)는 엔화 절하로 인한 미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으로 3억 달러 줄었다. 유로화예금(58억9000만 달러)은 일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9000만 달러 늘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예금잔액 828억7000만 달러), 개인예금(152억3000만 달러)이 각각 53억9000만 달러, 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예금잔액은 52억 달러 감소한 865억6000만 달러였다. 외은지점은 5억8000만 달러 줄어든 115억4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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