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돼지유행성설사 발생주의보 발령…올해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8 08:52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최근 경기남부 안성-화성-여주-이천-양평 등지 양돈농가에서 돼지유행성설사(Porcine Epidemic Diarrhea, PED)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28일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제3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PED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주로 감염돈 분변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되면 구토와 심한 수양성 설사를 일으키는데 어린 돼지는 50% 이상 높은 폐사율을 보일 수 있다.


PED는 경기도에서 2021년 6건, 2022년 16건, 2023년 5건 발생했다. 그런데 올해는 1월~2월 사이 8건이나 발생해 경기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PED가 2~3년 주기로 반복 발생하는 경향을 보여 확대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PED 발생과 확산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차단방역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외부인 및 축산관계 차량 농장 내 진입을 최소화하고, 유효한 소독제를 사용해 돈사 내-외부, 의복, 신발 등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농장 내 사육 중인 모돈에 대해 적정 백신을 접종하고, 신규 입식 돼지는 일정기간 격리 관찰 후 농장 내부로 입식할 필요가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는 발생농장에 대해 유입 원인 파악 등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올바른 백신 프로그램에 따른 예방접종 및 차단방역을 실시토록 홍보할 계획이다.




박경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돼지유행성설사가 발생하면 농장에 피해가 크고 전파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신속한 진단과 전파 차단을 위해 돼지유행성설사가 의심될 때는 시험소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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