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융합대학, 연세 월드클래스 펠로로 영입
MS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데이터 시각화 성과
교내 휴먼 데이터 상호작용 연구그룹 설립 활약 기대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 이봉신 교수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MSR) 이봉신 박사를 인공지능융합대학 정교수로 3월 1일자로 임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외부 산업체 출신 전문가를 정교수로 직접 임용한 국내 대학으로는 연세대가 처음이라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연세대 교수로 영입된 이봉신 박사는 교수 정년과 함께 '연세 월드클래스 펠로(Yonsei-Lee Youn Jae World Class Fellow)' 선발에 따른 3년 간 인센티브와 연구비, 강의시수 조정 등을 보장받아 세계 석학급 대우를 인정받았다.
연세대에 따르면, 이 박사는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HCI)',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세계석학으로, 미국 메릴랜드대학에서 박사 학위 취득 뒤 17년 이상 MSR에 재직하면서 HCI·데이터 시각화 관련 연구로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h-인덱스 68로 1만 6000회 이상 논문인용 횟수를 기록했고,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우수 학회인 ACM CHI, IEEE VIS 등 여러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저널에 160편 이상 논문을 등재하고, 논문상과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다.
연세대는 이봉신 박사 임명을 계기로 '휴먼 데이터 상호작용(HDI) 연구그룹'을 설립해 연세대 의료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혁신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연구그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 차호정 학장은 “이봉신 박사의 교수 임용은 초거대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 접근성 연구를 연세대가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차 학장은 “인공지능이 기술로서만 존재하거나 특정그룹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앞당기는 데 연세대가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난해부터 연세 월드클래스 펠로십(월드 클래스 석학교수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외 우수한 교원을 발굴해 세계석학으로 배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