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건화물선 비수기 끝…저PBR 기저효과에 주목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9 08:57
대한해운CI.

▲대한해운CI.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해운 대해 건화물선 시장의 겨울 비수기가 끝나가고 있다며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과 기저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6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DI(발틱해운지수) 하락 탓에 벌크 해운 업종이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극복하기 어려웠다"며 “BDI의 계절적 반등과 4분기 이익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대한해운 주가는 바닥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지난해 벌크 해운 시황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부진했으나 전용선 계약 중심 사업 구조인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며 “여기에 LNG(액화천연가스) 신규 물량들이 추가된 덕분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에 감소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도 4분기에 비용이 집중적으로 반영됐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다르게 분기 수익성 격차가 컸다"며 “4분기 영업익은 BDI 상승에도 전 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또 신규 선박들이 들어오면서 차입금 부담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건화물선 시장의 겨울 비수기가 끝나가고 있다"며 “중국 춘절 연휴를 바닥으로 BDI는 기다렸다는 듯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올해 예상 PBR은 0.4배로 하락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수준까지 내려왔고 PER도 6배에 불과하다"며 “스팟 운임 변동에도 영향이 적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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