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EW 2024 현장 인터뷰]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책임자 “탄소중립 日 혼자 할 수 없어…韓과 함께 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3 12:15

일본 최대 에너지전시회 WSEW 지휘 총 책임자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탄소중립과 함께 에너지 안보도 중요, 아시아 국가들 서로 협력해야”
“일본 에너지 다소비 국가, 한국 기업들 적극 도전했으면…한국 수소시장 배울 점 많아”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 책임자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 책임자가 지난달 28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

“일본 혼자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일본이 한국이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달성하기 위한 파트너쉽을 구축하길 바랍니다"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 책임자는 지난달 28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리히로 총 책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열린 일본 최대 에너지 전시회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의 총지휘를 맡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에너지 안보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일본은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로 국가간 협력이 꼭 필요하다. WSEW가 국가간 협력을 이끌어내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리히로 총 책임자는 “WSEW는 개최된 지 20년이 지났다"며 “올해 1600개 기업이 부스를 열고 7만명이 방문할 예정으로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의 변화에 대해 “지난 2015년에는 태양광이 WSEW에서 가장 많았다"며 “이제는 수소, 배터리, 탈탄소 분야가 늘어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에너지 분야로는 수소를 꼽았다.




노리히로 총 책임자는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일본보다 한국의 수소시장이 더 열려 있는 것 같다. 일본 또한 한국에 그런 점을 본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자원을 주로 해외에서 수입해오고 있기 떄문에 자원 확보를 안정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소에서 아시아 국가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잡고 싶다면 WSEW가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본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 적극 도전하기 바란다"며 한국 기업들이 WSEW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랬다.


그는 “탄소중립은 한 가지 분야를 통해서는 가능하지 않다"며 “WSEW는 다른 분야를 횡단할 수 있는 전시회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WSEW는 화력발전의 탈탄소화를 위한 섹션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반면 원자력 발전에 관한 섹션은 없다.


노리히로 총 책임자는 화력발전 섹션에 대해서 “탄소중립에서 재생에너지도 중요하지만 일본에서는 전체 전력 생산량의 70%를 화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어 화력발전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화력발전을 자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소와 암모니아가 중요하다. 수소와 화력발전 섹션을 동시에 개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전 섹션을 마련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에서는 원전을 사용하지 않으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는 없다. WSEW에서 원전 관련 컨퍼러스는 개최하고 있다"며 “원전 전용 섹션은 검토는 하고 있지만 당장은 아니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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