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의정부, 창작지원 픽업스테이지 7건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5 22:13
의정부문화재단 픽업스테이지 포스터

▲의정부문화재단 픽업스테이지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문화도시 의정부가 예술인 창작과정 지원 사업 '나의 창작노트' 후속사업으로 예술인 창작 지원 쇼케이스 <픽업스테이지>를 진행한다.




나의 창작노트는 2023년 의정부문화재단에서 처음 시도했던 예술인 창작과정 지원 사업으로, 예술인이 공론장에서 도출해낸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추진됐다. 연극부터 시각,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30여명 예술인을 지원해, 예술가를 존중하는 순수한 창작지원사업으로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예술인 창작지원 쇼케이스 픽업스테이지는 나의 창작노트 단계별 지원 사업으로 발표의 장을 마련해, 예술활동 지속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총 7명(공연 3명, 시각 3명, 문학 1명) 예술가를 선발해 2월24일부터 3월16일까지 각자 결과물을 시민과 공유하는 쇼케이스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2월24일, 소리꾼 강정님이 주축으로 진행한 민요극장 <내 님 보고서>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쇼케이스 시작을 알렸다. 내 님 보고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를 편곡해 뮤지컬 식으로 선보인 공연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객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겼다.


3월6일에는 윤지영 작가의 미디어아트 전시 <파동하는 이미지>와 민화 작가 박민경(박미주)의 전시 가 개막해 각각 3월14일과 3월16일까지 의정부아트캠프와 의정부예술의전당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민요극장 내님보고서

▲민요극장 내님보고서.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전시- 파동하는 이미지 포스터

▲전시- 파동하는 이미지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하얀손가족 포스터

▲하얀손가족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가능동 참새방앗간 포스터

▲가능동 참새방앗간 포스터.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윤지영 작가는 파동하는 이미지 작업에서 소리가 '관계'와 '관계 변화'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에 주목하고 시각이미지에서 사운드를 이끌어냈다. 의정부의 시각이미지로부터 추출한 '악보'와 '소리'를 매개로 인간과 여러 가지 환경요소와 긴밀한 관계를 감각할 수 있다.


박민경(박미주) 작가의 전시 Shine Brightly(찬란하게 빛나다)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주제로 한 전시다. 전통 북과 청룡을 소재로 한 창작 민화가 중심 작품이며, 작가는 청룡 기운과 울림의 공간에서 전통악기(북)를 통해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표현하고, 그 메시지를 민화로 알리고자 한다.




3월8일부터 지역 원로예술인 손영락(기평) 작가의 전시 <전설 – 가림토 문자의 조형성 연구>가 3월1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화로만 전해 내려온 단군시대 가림토 문자(환단고기(桓檀古記)에 나오는 글자)와 천부경, 고인돌과 선사시대 유물인 암각화 등을 소재로 먹과 천연염색 한지 및 보조재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분야로는 유준식 연출-극작의 낭독뮤지컬 <하얀 손 가족(부제: 우리들세상)>이 3월8일 '예술공간 휴서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작품으로, 할아버지-부모-손자, 손녀 3세대에게 펼쳐지는 4차 산업 물결과 실직, 세대 간 싸움과 이해를 보여준다.


픽업스테이지 마지막 쇼케이스는 3월16일 펼쳐지는 김동환 연출의 입체낭독극 <가능동 참새방앗간>이 장식할 예정이다. '가능동'은 의정부시에 실제 있는 지역으로, 재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이 작품은 가상의 가능동 공간, 특히 '방앗간'이란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동네 재개발을 앞둔 참새방앗간의 마지막 영업일에 방앗간 손자 '동환'과 단골 참새들이 준비한 잔치를 보여주며, 젠트리피케이션, 부동산, 이주라는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박민경(박미주)- 라온제나

▲박민경(박미주)- 라온제나.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예술인 창작과정 지원사업인 나의 창작노트는 예술이 완성돼가는 과정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 사업으로 이번 픽업스테이지 쇼케이스를 통해 그 첫 번째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하니 많은 관심을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인 창작과정 지원 사업 쇼케이스 픽업스테이지는 2월24일부터 3월16일까지 진행되며, 전시-공연 소개와 함께 참여 신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u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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