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3745달러…2.6%↑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5 08:23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3만3000달러대로 높아졌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1.4%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745달러로 2022년(3만2886달러) 대비 2.6%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405만1000원으로, 1년 전(4248만7000원) 대비 3.7% 많았다.



지난해 명목 GDP가 원화 기준 2236조3000억원, 달러 기준 1조7131억 달러로 전년보다 3.4%, 2.4% 각각 성장했고, 전년과 비교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3만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2004달러) 뒷걸음쳤다. 2021년(3만5523달러)에는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살아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하락하며(원화 절상) 3년 만에 반등했으나,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하와 함께 달러 기준 1인당 GNI도 다시 7.4% 후퇴했다.




GDP디플레이터는 2022년 대비 2.1% 성장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4%로 나타났다. 4분기 성장률도 0.6%로 변화가 없었다.




단 부문별 성장률은 수정됐다. 4분기 건설투자(-4.5%)는 속보치보다 0.3%포인트(p) 낮아진 반면 수출(3.5%), 수입(1.4%), 설비투자(3.3%)는 0.9%p, 0.4%p, 0.3%p 각각 높아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1.2% △서비스업 0.8% △건설업 -3.8% △농림어업 -6.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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