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LG유플러스 11일 ‘차폐판’ 설치 착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6 01:12
안양시청 전경

▲안양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LG유플러스가 오는 11일부터 동안구 관양동 자사 제2데이터센터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매설한 특고압선에 전자파 차폐판 설치공사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안양시-안전한안양시민연합-LG유플러스가 작년 9월 체결한 'LG유플러스 특고압선 지중선로 공사와 관련 주민 우려 해소방안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설치구간은 만안구 박달동 137-5번지부터 동안구 관양동 872번지까지 특고압선 매설구간으로 약 6.5㎞에 달한다. 공사는 3월11일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자파로부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와 시민, 업체가 10개월에 걸쳐 적극 소통해 협약을 체결했다"며 “도로상에 매설된 특고압선의 전자파 차폐판이 계획대로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5월부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며, 특고압선을 만안구와 동안구에 걸쳐 매설했다.




특고압선 매설구간 인접 주민 등으로 구성된 안전한안양시민연합은 전자파 안전성을 우려하며 2022년 11월 안양시청 앞에서 첫 집회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했다.


안양시는 작년 1월 시민이 청구한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건축 관련 특고압선 지중화 도로 굴착 허가의 적법성 여부 등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받았으며, 이후 시민토론회, 전수조사, 수차례 시민간담회 등을 추진했다.




2023년 9월 차폐판 설치와 정기적인 전자파 측정 후 상호 합의한 전자파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보완 등을 내용으로 안양시-시민연합-LG유플러스 간 협약이 이뤄졌다. 이후 10월 LG유플러스의 제2데이터센터가 최종 준공됐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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