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포켓몬폰’· KT ‘시나모롤폰’·LG U+ ‘춘식이폰’…사용량 조절·용돈관리 기능 ‘눈길’
새학기를 맞아 이동통신사의 '키즈폰'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자녀의 휴대전화 사용이 '득'보다는 '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이통사는 인기 캐릭터를 입힌 키즈 전용 휴대폰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잡는 한편 스마트폰 사용시간 조절 기능과 용돈 관리 기능 등을 더해 부모들의 우려도 줄였다.
◇SK텔레콤 키즈용 LTE폰 'ZEM폰 포켓몬에디션2'
SK텔레콤이 선보인 키즈폰은 인기 캐릭터 '포켓몬'의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다. 출고가는 31만9000원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레디백과 '내가 꾸미는 DIY 액세서리'를 콘셉트로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해 꾸밀 수 있는 투명 케이스, 캐릭터 키링과 이니셜 파츠, 스티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눈여겨볼 기능은 '안전'에 초점을 맞춘 안심케어 기능이다. 기기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5초 이상 길게 누르면 ZEM 앱을 통해 등록된 보호자에게 위치가 전송된다. 또 연락처에 없는 번호나 별도로 설정한 번호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차단하는 수신 차단 기능,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량을 맞춤형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그밖에 양치질을 하고 포켓몬 도감을 완성하며 즐겁게 양치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포켓몬스마일',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카카오뱅크 mini', 다양한 언어를 학습하는 데 용이한 네이버 사전, 단어퀴즈 등도 선 탑재돼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까지 '아이러브잼(아이ZEM)' 새 학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 기간 중 T다이렉트샵에서 해당 키즈폰을 구매하면 포켓몬 보드게임, 포켓몬 문구 14종 세트 등의 증정품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상위 4종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6개월 간 매월 1GB의 추가 데이터도 받을 수 있다.
◇KT '시나모롤 키즈폰'…'퍼핀'으로 올바른 소비습관 기른다
KT는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시나모롤'을 키즈폰 간판으로 내걸었다. 시나모롤은 커다랗고 긴 귀를 가진 일본 산리오 사(社)의 강아지 캐릭터다. 출고가는 32만100원으로, 개통 고객에게는 시나모롤 파우치, 시나모롤 케이스와 넥스트랩, 보호필름을 증정한다. 또 KT닷컴에서 키즈폰을 개통한 고객에게는 챔피언 키즈카페 이용권도 제공한다.
KT도 쉽고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SOS 기능과 스마트폰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앱 차단 기능, 실시간 위치 조회 기능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실수로 물에 빠트리거나 떨어트려도 쉽게 고장이 나지 않도록 업계 최고 수준의 방수, 방진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KT는 시나모롤폰에 금융 앱(APP) '퍼핀'을 탑재했다. '퍼핀'은 자녀의 용돈 생활을 자동으로 기록·관리·분석하여 자녀 스스로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퍼핀' 이용 고객은 앱과 연결된 충전형 선불카드를 비대면으로 발급할 수 있다. '퍼핀' 카드 신청 고객에게는 '퍼핀카드 5000원 용돈 쿠폰'과 '이마트24 2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춘식이'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 캐릭터를 키즈폰에 넣었다. '춘식이2'는 삼성전자 갤럭시A24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강화해 어린이들의 눈 피로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39만6000원으로, 구매 고객은 스마트폰 케이스와 가방, 액정 보호필름, 스마트톡 등 4종의 액세서리로 구성된 캐릭터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춘식이2에 탑재된 '키위플레이+' 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위치 확인 기능과 △스마트폰 과사용 및 유해 콘텐츠를 방지하는 키즈폰 제어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부모와 아이가 약속하고 칭찬하는 소통 및 보상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제공해오던 △스스로 용돈을 관리하는 하나은행 제휴 금융 서비스도 지속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