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댓글 공무원 살해…김포시 추모공간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6 20:22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청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 한강로 포트홀 보수공사를 담당하던 김포시 공무원이 5일 악성 댓글로 생을 마감하자 김포시는 6일 시청 본관 앞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일어나선 안될 안타까운 일이 우리 김포시에서 발생했다.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숨진 고인은 김포시와 시민을 위해 애써온 우리 가족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해온 가족이 허망한 죽음을 맞이한 것에 대해 김포시 전 공무원은 충격과 슬픔 속에 잠겨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즉각 마련하고, 유가족과 대화에 나서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출 것이다. 김포시 공무원도 검은 리본과 검은색 착장으로 애도를 표하고자 한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법적이고 악의적인 공격에 법적 대응할 것이다. 나아가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시청 본관 앞에 애도를 전할 수 있는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둘 방침이다. 또한 공무상 재해 인정 등이 성립될 수 있는 방안을 신속 검토하는 한편, 유가족 위로와 소통에도 적극 나선다.


김포시는 유가족 및 공무원노조와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위한 진상조사 및 경찰 고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무원 민원 대응 매뉴얼을 보강하고 종합대책 마련 및 중앙정부 건의에 나설 방침이며, 시행 중인 민원대응 공무원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김포시공무원노동조합은 이와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노조 차원에서 재발방지책과 공무원 인권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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