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니켈·리튬 채굴부터 가공까지 투자 계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8 18:53

인니 AKP 니켈광산 인수계약 올해 2월 마무리
니켈 추가 투자 및 호주 리튬광산 투자 검토
가공 플랜트 및 전기차 소재·부품까지 밸류체인 구상

LX인터내셔널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에서 변재환 LX인터내셔널 금속지원1팀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이 배터리 광물인 니켈과 리튬 분야에서 상류부터 하류까지 투자하는 사업 전략을 밝혔다.




변재환 LX인터내셔널 금속지원1팀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에서 “회사의 자원사업 전략 방향은 배터리 광물 및 원료 공급자로 포지셔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운영권을 인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니켈은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또는 알루미늄)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광물이다.



LX인터내셔널은 광물을 채굴하는 상류뿐만 아니라 이를 원료로 가공하는 중류, 그리고 전기차용 소재 및 부품까지 만드는 하류까지 전 밸류체인에 진출할 계획이다.


상류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니켈광산 투자를 검토 중이며, 현지 원광 수출이 금지된 것을 감안해 제련소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호주 리튬광산 확보를 위해 투자대상을 협의 중이다.




중류 분야에서는 황산니켈 원료인 니켈매트와 니켈중간재(MHP) 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협의 중이다.


상류 분야에서는 이미 전기차용 소재 및 부품 공급 사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변 팀장은 전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호주 리튬광산 확보와 연계해 호주 회사와 리튬 정제(conversion)플랜트 합작투자를 논의중이며, 양극재 및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도 검토하고 있다고 변 팀장은 덧붙였다.


LX인터내셔널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의 경영권 지분 60%를 133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올해 2월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 광산은 술라웨시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광산 면적은 1975ha이며 니켈품위는 1.6%, 원광 기준 자원량은 5140만톤, 가채량은 3600만톤(전기차 700만대분)이다.


작년 기준 연 생산량은 200만톤이며, 2028년까지 370만톤으로 증산할 계획이며, LX인터내셔널이 전체 생산물량의 인수권을 갖고 있다.



윤병효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