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4분기 GDP 0.1% 상향 조정…침체 피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11 14:19
JAPAN-ECONOMY/GDP

▲(사진=로이터/연합)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해 경제침체를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작년 4분기(10∼12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치)이 전분기보다 0.1% 증가했다고 11일 2차 속보치(개정치)를 발표했다.


내각부는 이런 추세가 1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연율 환산)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0.4%라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작년 4분기 1차 속보치는 -0.1%(연율 환산 -0.4%)였는데 상향 조정되면서 작년 2분기 1.0% 성장, 3분기 -0.8%를 기록한 후 2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일본 경제가 기술적인 경기침체(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 빠지는 일은 면하게 됐다.




GDP 개정치는 속보치 발표 이후에 드러난 기업통계 등의 데이터를 반영해 다시 추계한 것이다.


지난달 속보치에서 설비투자가 0.1% 감소였는데 최신 통계에서 2.0% 증가로 바뀌면서 개정치에서 실질 GDP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속보치의 0.2% 감소에서 개정치에서는 0.3% 감소로 오히려 하향 수정됐다.


교도통신은 “여전히 개인 소비가 약하고 중국 등 해외 경제 감속이라는 불안 재료가 많다"며 “올해 1분기(1∼3월)에도 플러스 성장이 지속할지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1.9%로 지난달 내놓은 1차 속보치와 같았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4%로 집계됐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한국보다 0.5%포인트 높았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한국을 추월한 것은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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