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 돌배, 특허로 탄생한 ‘숙취탈출 달리GO’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12 20:20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숙취 해소엔 헛개라는 공식을 깨트린 산돌배가 주원료인 신제품'숙취탈출 달리GO'가 경상북도 특허기술로 탄생했다.




달리GO

▲숙취탈출 달리GO(제공-경북도)

이번에 개발된 '숙취탈출 달리GO'는 MZ세대를 겨냥해 만든 상큼한 맛의 젤리 제품이다.


핵심원료인 산돌배 특허조성물은 전임상시험에서 탁월한 숙취해소 효과를 나타내 헛개나무가 주원료인 기존 숙취해소 제품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품 출시는 2023년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임산식 약용버섯연구센터와 친환경 식물기반 가공식품기업 ㈜채밍의 '산돌배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특허 기술이전에 따른 상용화의 결실이다.


특히, 경북에서 생산된 산돌배로 만들어 기업과 생산자 간의 상생협력 모델로 의미가 깊다.




경상북도는 2018년부터 신맛이 강하고 단단해서 당절임, 담금주 등 단순 가공제품에 그치던 산돌배를 고부가 건강기능식품 개발연구로 위염증 및 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면역증대 등 건강기능성 효과를 밝혀냈다.


또한, 발효식초, 산돌배 증류주 등 원료 소비가 큰 제품 개발로 소비 확대를 위한 산업화 기반까지 구축했다.




숙취해소제는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나 건강기능식품처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근거해 2025년 1월 1일부터 임상시험으로 효능을 입증한 제품만 숙취해소제로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능성을 갖춘 원료 또는 제품 중심으로 기존 숙취해소제 시장이 재정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돌배를 포함한 돌배나무류는 강원도, 전라남도가 주요 생산지로 경상북도는 지난 2016년 구미시 무을면에 돌배나무 특화숲(460ha/2016~2019)을 조성하며 지역 임산물 소득기반을 확보해 주요 생산지 변동이 예상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임산식 약용버섯연구센터는 산돌배 특허 조성물의 기능성을 임상시험으로 입증해 차별화된 원료로 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 맞춤형 제형개발 등 경쟁력 강화로 지속해서 산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영수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기술이전 상용화를 시작으로 고령친화식품 등 전 생애별 식품소재 개발 등으로 경북도가 고부가 임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산업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12월에 조직 신설된 임산식 약용버섯연구센터는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산하 연구기관으로 임산버섯 및 지역 임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를 중점 추진하며, 고부가 임산물 산업화를 통한 강소임농가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연구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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