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 기초주권 확대…에코프로머티, 금양 등
호가 정보 추가 공표…내달 22일부터 적용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 놓인 황소상
이제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파생상품시장에서 시세정보가 일반 주식시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표된다. 주식선물과 옵션의 기초주권도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파생상품 시세 공표 방법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먼저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을 추가상장한다. 거래소는 주식선물 기초주권을 현행 191개에서 223개로, 주식옵션 기초주권을 47개에서 52개로 확대한다.
추가되는 기초주권은 주식선물 37개로 코스피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 금양, 키움증권 등 26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는 파마리서치, 하림지주, 주성엔지니어링 등 11개 종목이다.
주식옵션 기초주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5개 종목을 추가한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 보령, 비에이치, 안랩, RFHIC 등 5개 종목은 주식선물 기초주권에서 뺀다.
또 파생상품 시세 공표 방법을 주식시장과 같은 방식으로 변경한다. 단일가 시간 동안 예상 우선 호가 정보를 추가 공표하고 총 호가 정보는 우선 호가의 합계정보로 대체한다.
단일가 시간은 현행 공표되고 있는 예상 체결 가격에 예상 체결 수량 및 3단계 예상 우선 호가의 가격·수량·건수를 추가 공표하고, 접속거래 시간에 공표되던 총 호가 수량과 건수는 5·10단계 우선 호가의 합계 수량과 건수로 바꾼다.
추가로 지난 2001년 이후 접속거래로 제한됐던 선물 스프레드 거래에 단일가 거래를 허용한다. 이번 조치로 투자자가 선물 거래 포지션을 다음 만기로 쉽게 롤오버(이월)하기 쉬워진다.
한편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하고 시장참가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오는 4월 22일부터 바뀐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