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무원 사망사건 후유증 차단 ‘몰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14 09:52
김포시 13일 외상후 스트레스 관리 교육 진행

▲김포시 13일 외상후 스트레스 관리 교육 진행.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공무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충격 받은 직원에 대한 심리 지원에 다각도로 나서는 한편 민원 응대 매뉴얼을 정비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4일 “공직자가 느꼈을 심리적 충격과 참담함이 치유되고,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김포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다시는 악성민원 때문에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면 안되는 만큼 문제 원인과 본질적 해소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우선 고인과 관계 깊은 동료의 조기 안정을 위해 신속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를 관리할 방침이다. 김포시 보건사업과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3일부터 15일까지 외상 후 심리안정을 위한 교육과 그룹별 상담 및 개별 상담을 각각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지속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총무과 주관으로 전문상담기관과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김포시 전 직원에 대한 교육도 예정돼 있다. 우선 7급 이하 민원대응 직원을 중심으로 3월 중 4회 가량 “외상 후 스트레스 효과적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전 직원 대상으로 생명 존중 및 극단적 선택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6월 교육 진행 이후 전 직원 대상 온라인 스트레스 조직진단을 실시한다. 스트레스 수준, 직무스트레스 요인, 우울 검사 등 개인별 결과를 확인 후 개인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직원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포시 민원실 전경

▲김포시 민원실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악성민원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도 마련한다. 우선 상황별 대처방법 및 부서별 업무분담체계를 정형화한 업무 매뉴얼을 정비 배부하고, 악성민원이나 위법행위 등 특이민원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모의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실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방안과 법정 처리기간이 있는데도 법정 처리기간 단축률을 평가하는 성과평가제도, 유사-빈발-다수 민원, 꼬리물기식 민원, 보복성 민원 등에 대한 처리방식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포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중앙정부 차원에서 수립 가능한 제도는 행정안전부 민원공무원 보호방안 마련 범정부 TF팀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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